방콕 코리아타운, 한국이 그리워질 땐 여기가 정답입니다. 여행이란 게 참 신기하죠. 평소에는 잘 안 먹던 음식도, 해외만 나가면 갑자기 ‘아, 김치찌개 땡긴다…’, ‘삼겹살 먹고싶다…’ 이런 생각이 미친 듯이 올라옵니다. 특히, 방콕변마나 가라오케, 클럽 등에서 놀고서 현자타임이나 숙취가 있을 때 더욱 생각나죠!
특히 태국, 방콕처럼 향신료 강한 음식이 넘쳐나는 곳에 며칠만 있어도 어쩔 수 없이 한국인의 피가 부글부글ㅎㅎ 이럴 때 가야 하는 곳이 바로 방콕 코리아타운입니다.
요즘에는 한류 열풍 덕분인지 태국 어디서든 KOREAN BBQ 간판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아속(Asok)역 근처의 이 코리아타운은 진짜배기 한국느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아마 방콕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방콕에 코리아타운이 있다고? 하며 궁금해하셨을 거예요.
수쿰빗의 중심, 교통의 요지인 BTS 아속역과 MRT 수쿰빗역이 만나는 그 교차로 바로 옆에, 코리아타운이 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수쿰빗 플라자(Sukhumvit Plaza)라는 이름으로 지도에 등록되어 있지만, 한국인 사이에선 그냥 방콕 코리아타운이라고 불리죠. (현재는 방콕 코리아타운으로 변경됨)
코리아타운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이 명동입니다. 이름부터 딱 서울의 대표 번화가를 떠올리게 하죠. 내외관도 깔끔하고 태국인들은 물론 방콕 거주 교민, 한국 여행객 모두가 찾는곳입니다.
테이블마다 정갈하게 세팅된 기본 반찬(김치, 나물, 잡채 등), 그리고 구수한 된장국 냄새가 코끝을 자극합니다. 한국에서 먹던 그 집밥느낌, 여기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메뉴판은 한글-영어-태국어 세 가지로 쓰여 있어서 주문이 아주 쉽습니다. 김치찌개, 된장찌개, 제육볶음, 비빔밥, 불고기, 삼겹살 등 한식 기본기는 모두 다 있구요,
냉면이나 파전, 해물탕 같은 메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문하고 나면 반찬이 먼저 푸짐하게 깔리는데, 이 반찬이야말로 해외에서 진짜 귀한 존재 아니겠습니까?
무엇보다도, 여긴 주말 저녁이되면 태국인 단골들도 많이 방문합니다. 태국인들은 김치찌개, 불고기, 삼겹살 세트를 즐기고, 서양인들은 비빔밥이나 냉면 같은 메뉴에 관심을 보입니다.
모든 손님이 국적에 상관없이 한국 음식을 제대로 맛보며 한상 가득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곳! 직원분들도 한국어는 물론, 영어·태국어로도 친절하게 응대해주니 외국인 친구와 함께 방문해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방콕 코리아타운의 명가는 입구부터 살짝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고, 내부 인테리어도 한옥풍의 디테일과 현대적인 감각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서울의 한정식집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나름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쓴 맛집입니다.
특징은 한우불고기, 갈비찜 등 한국인들이 환장하는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같은 소박한 메뉴도 있지만, 삼겹살이나 제육볶음, 닭갈비, 감자탕처럼 고기가 들어간 메뉴들의 맛과 양, 절대 실패할수없는 꿀맛조합이죠 ㅎㅎ
주말이면 가족단위 손님이나 여행객이 많이 찾아옵니다. 한국에서 온 손님들도 여기야말로 진짜 프리미엄 한식이라고 할 만큼 만족도가 높아요. 특히나 김치전, 해물파전, 잡채 같은 사이드 메뉴들도 아주 정갈하게 준비되어 한식 상차림의 완성도를 더합니다.
직원분들이 제공하는 서비스 역시 아주 한국스럽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각종 밑반찬이 빠르게 세팅되고, 부족한 반찬이나 밥은 추가 요청하면 친절하게 리필해줍니다. 태국에서 느끼는 한국의 정(情), 바로 이럴 때 진짜 실감하실 수 있습니다.
고기충(肉충)들은 동이로 가야 합니다. 명가와 명동이 밥집 느낌이면, 동이는 정말 제대로 고기 구워 먹고 싶은 날 달려야 할 곳입니다. 삼겹살, 목살, LA갈비, 소불고기 등 정통 한국식 구이메뉴와 함께 각종 찌개, 냉면, 반찬까지 한 상 거하게 나옵니다.
방콕 코리아타운에서 고기굽는 냄새에 이끌려 들어와 먹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고, 교민분들도 회식 장소로 찐 추천하는 곳입니다. 내부 분위기는 의외로 모던해서, 연인이나 가족 모임도 잘 어울려요. 퇴근 후 한잔할 때도 굿! 푸잉이랑 같이가도 굿!
여긴 뭘 시켜도 실망 없다 할 정도로 퀄리티, 양, 가격 삼박자 고루 갖췄습니다. 맥주, 소주, 막걸리도 완비라서 완전 한상 차림 가능합니다. 아마 무카타를 드셔보셨다면, 뭔가 2% 부족한데.. 라고 느껴보셨을거에요! 푸잉따라 무카타말고 고기는 여기서 드셔보세요!
한식만 먹으면 살짝 질릴 때, 연정이라는 중국집이 코리아타운 한 켠을 든든히 지키고 있습니다. 짜장면, 짬뽕, 탕수육, 잡채밥 등 한국식 중식이 정말 그립다면 이곳이 답입니다. 특히 짬뽕 국물은 매콤하면서도 시원해서, 땀 좀 뻘뻘 흘린 후에 먹으면 ‘와, 방콕에서도 이런 맛이 나오네?’ 싶어서 놀라실 겁니다.
사장님도 한국분이라 메뉴의 디테일이 남다릅니다. 태국인들이나 외국인 손님도 많이 오지만, 교민분들에게 특히 인기입니다. 점심시간엔 중국집 특유의 후루룩 소리가 어찌나 정겹던지 ㅎㅎ 여긴 정말 방콕교민+관광객 다 섞여서 신나게 한 끼 때우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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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식당 네 곳만 둘러봐도, 방콕 코리아타운이 왜 인기 있는지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먹던 맛 그대로, 혹은 그 이상의 맛을 태국에서 경험하는 묘한 매력! 밥먹고 나와서 잠시 걷다 보면, 코리아타운 골목 안에 있는 한인마트, 카페, 심지어 노래방까지! 다 즐기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