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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무인클럽, 우리 한국인들에게 인기많은 무인클럽 이용방법과 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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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방콕에 오기 전에, “이번엔 절대 클럽 같은 거 안 갈거야! 나름 힐링 여행이잖아?”라고 굳게 다짐했어요. 그런데.. 인생사 그렇지 않나요? 원래 ‘~안 한다’고 선언하면 꼭 하게 되는 묘한 법칙.

그래요, 어제 밤에 결국 꾹꾹 참고 있던 제 다짐이 산산조각 나고 말았습니다.

동행 : 여자친구랑 헤어진 지 3개월 된 ‘솔로’ 후배. 클럽 경험 전무.
저 : 8년 태국 밤문화를 달려온 베테랑. 그러나 간만에 클럽에 안 가보겠다고 했으나, 또 뽐뿌 오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

방콕 무인클럽
방콕 무인클럽

방콕 무인클럽

인근에 힙합클럽, 재즈클럽, 일렉클럽 등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지만,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 방콕 무인클럽이 가장 끌렸습니다. “그래, 이왕 가는 거 사람들이 말하는 그 무인클럽이 어디까진지 한 번 봐야지.” 이런 생각으로 발길을 옮겼죠.

사실 방콕 무인클럽은 통로역(Thong Lo) 근처 동키몰(Donki Mall) 5층에 있다고 해서, 대체 클럽이 쇼핑몰 안에? 싶었는데, 막상 가보니 오히려 쾌적했습니다.

비가 올 듯 말 듯한 날씨였지만, BTS 통로역에서 내린 뒤, 택시나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동키몰로 접근하면 금방이에요.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 타고 5층으로 올라가면 ‘MU:IN Club’ 간판이 딱 보이는데, 이미 입구부터 사람이 북적북적. “오우야~ 오늘 핫하겠는데?” 싶었죠.

10시인데 벌써 핫함

제가 간 시간은 약 10시 조금 넘었는데, 이미 웨이팅 줄이 꽤 있었습니다. 

입장료가 테이블 없이 그냥 들어가면 500밧(대신 프리 드링크 2잔 포함)이라던데, 저희는 살짝 고민하다가 “어차피 후배랑 술 좀 마시고 놀 거니까, 차라리 테이블 예약할까?” 했는데,

테이블 예약 : 이 경우 입장료는 면제. 대신 테이블 최소 주문(6,000밧 이상)이라는 문턱이 있긴 하지만, 편안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잖아요.

후배 : “형, 굳이 테이블 잡아야 돼요? 우리 그냥 막 돌아다니면 안 되나?”
나 : “야, 여기 사람 너무 많아. 조금이라도 자리 잡아야 뒤통수가 안전해!”

결국 저는 MD에게 간단히 연락해, 6,000밧 정도의 패키지(술 한 병+믹서+기본 안주류)를 잡았고, 후배는 처음부터 “헐, 이렇게까지 해야 해?”라며 놀라긴 했습니다.

근데 나중에 보니 저 결정이 신의 한 수였어요. 사람이 어마무시해서, 테이블 없었으면 휘청휘청하다 갈 뻔 ㅋㅋㅋ MD님 연락처는 아래에 남겨둘게요.

무인클럽 테이블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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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영 또는 제휴된 영업소 예약대행을 도와드리며 고객분들께 절! 대! 어떠한 수수료나 금품을 요구하지않습니다. 웬만하면 저희 한국인 담당직원분들이 직접 현장에서 케어 해드립니다.

한국인이 많으니 물이 좋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라 “오늘은 좀 한산하려나?” 싶었는데, 아니더군요! 클럽 안은 이미 각종 국적의 사람들로 미어터집니다.

제가 대충 보니, 한국인+외국인 비율이 6:4 정도? DJ가 북미나 유럽쪽 팝 EDM도 틀고, 중간중간 K-POP 리믹스도 섞어 넣어서, 선곡은 아주 기가 멕혔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몸이 풀리니, 후배가 슬쩍 주변 아가씨들에게 눈길을 줍니다. 남미쪽 아가씨가 혼자 열광 중인 모습도 보이고, 또 한쪽엔 22~23쯤 돼 보이는 한국인 무리도 있네요. 

“헐, 형. 저쪽 처자들 한국분 맞죠? 말 걸어볼까요?” 후배가 들이댈 준비를 합니다.

나 : “에이, 적당히 해라. 아직은 좀 더 분위기 보자.”

후배 : “형, 저도 솔로 3개월 차잖아요. 이번 기회에 사람 좀 만나야죠!”

결국 어느 사이에 여자 1번이랑 이야기를 시작하고, 어느새는 두 명의 여자와 함께 우리 테이블 근처로 돌아오는 겁니다. 거참… 얘가 어떻게 대화를 텄는지 신기하더군요.

후배: “형, 둘 다 24살이래요. 친구랑 같이 놀러 왔대.”

여자 2명은 “나 좀 놀아볼래!” 삘이 확 보이는 야시시한 스타일,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스타일이 별로 안 끌려서, 대충 춤추고 전화번호만 교환한 뒤 “나중에 아이스크림 사달라~” 라는 말 듣고 그냥 보냈습니다.

바로 이맛에 클럽에서 놀지

방콕 무인클럽은 클럽내 흡연이 불가능해 흡연실로 가는데, 혼자 서 있는 도도한 느낌의 여성이 눈에 띕니다. 긴 생머리에 분홍색 원피스. 눈이 몇 번 마주치자, 뭔가 말을 걸어야 할 것 같다는 압박감이 들었어요.

나 : “혼자 오셨어요?”
그녀 : “왜요?”
나 : “아까부터 봤는데, 혼자 계시길래.”
그녀 : “남자친구랑 왔는데요.”

그 순간 저는 망연자실. ‘아, 망했네’ 생각했죠. 그런데 그녀가 웃으면서 제 귀에 대고 속삭입니다. “실망했어요? 장난이에요. 기분 좋죠?”

와, 저 여우뭐지? 마음 다루는 기술이 보통이 아닐세~ 하며 괜히 심장 두근거렸습니다.

클럽 음악이 워낙 크니까, 대화하려면 서로 귀에 대고 속삭여야 하잖아요. 이게 또 묘하게 심장에 폭탄입니다. 살짝만 닿아도 느낌이 싹 전해지고, 목소리는 이어폰 꽂은 듯 바로 귓속을 파고들죠.

알고 보니 그녀(도도녀)는 26살, 친구 두 명이랑 왔다고. 일단 형식적인 소개, 분위기 타서 춤을 조금 같이 춰봤는데, 곧 답답하다며 잠깐 나가자고 하더군요. 시계를 보니 1시 30분? 와, 시간 순삭!

원래 같으면 후배를 챙겨야 하는데, 그녀도 친구들이랑 노는 중이었는데 그냥 “우리 둘이 나가요!” 하고 나옴. 내 코가 석자라.. ㅋㅋㅋ

오뎅바 같은곳 에서 1시간쯤 수다 떨었더니, 새벽 3시 넘어서면서 졸음이 몰려오더군요. 바로 돌직구로 우리 호텔가서 한잔 더 할래? 하니깐 바로 오케이 하더군요 ㅋㅋ 역시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첫 클럽부터 한녀와 뜨밤을.. ㅋㅋㅋ 근데 그 뒤로 루트랑 몇몇 클럽을 가봤는데, 무인클럽이 압도적으로 크기가 크고, 푸잉들도 무인클럽, 돕앤더티, 루트, 오닉스 등 이런 순으로 이뻤던거 같았어요. 

방콕 무인클럽 간단정리

1. 위치 : 통로역 인근 동키몰 5층에 위치, BTS 타고 접근성 굿.
2. 영업시간 : 21:00~03:45, 새벽까지 달릴 수 있음.
3. 입장료 : 테이블 없으면 500밧(프리드링크 2잔). 테이블 예약 시 면제.
4. 인파 : 한국인+외국인 비중 대략 6:4 정도, 주말엔 더 헬파티.
5. 복장 : 슬리퍼 금지. 반바지·반팔 가능.
6. 꿀팁 : 신분증(여권) 필요, 흡연실 구비.

사실 처음엔 “예쁜 여자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기대도 없잖아 있었는데, 막상 들어가니 춤추고 노는 게 더 재미라 그런 욕심이 사라지더군요. 

인싸파티 느낌이 물씬 나서, 그냥 비트에 몸 맡기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가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인연이 스윽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니, “무조건 작업치겠다!”고 작정하기보다는 즐기다 보면 자연스레 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꿀팁

클럽 마감때에 길 막힘이 심하니, 택시 잡을 생각이면 조금 일찍 나오는 것도 방법이겠어요. “방콕 무인클럽 어떠냐?” 물으면, 전 9.5/10 정도 주겠습니다. 왜냐면 전 새장이 아니였거든요 ㅋㅋㅋ

방콕 무인클럽은 제가 꼽은 요즘 방콕에서 가장 재미있고 핫한 클럽 중 하나였어요. 열기가 대단합니다. 

테이블을 잡아 편히 놀고 싶다면 예약을 추천하고, 단지 술 몇 잔 마시고 춤추고 싶다면 입장료(500밧) 내고 들어가도 괜찮아요. 

근데 사실 분위기에 압도되서 그냥 테이블잡고 노시는게 더 좋습니다. 나중에 테이블잡으려고해도 이미 테이블이 없을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방콕 무인클럽 후기를 마칩니다. 다들 재밌게 보셨길 바라며, 여행자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꼭 안전과 건강 챙기시면서 즐기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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